우리 집 아파트에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화재 피해자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미리 한 번 생각해 놓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본인과 가족의 생사 여부를 결정짓는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자기 집에서 불이 난 경우에는 우선 소화를 시도해 보고 소화가 불가능하다면 빠르게 대피하고 119에 신고 또는 구조 요청을 하면 됩니다. 문제는 아파트 다른 곳에서 불이 난 경우인데요. 이 경우는 불이 옮겨 붙는 것보다는 유독가스를 포함하고 있는 연기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옆집이나 위아래집에서 화재가 났다고 생각해 보면 뇌가 정지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깜깜해지기 마련입니다. 당황한 나머지 최악의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요. 반드시 이 세 가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상황판단, 둘째는 대피방향, 마지막은 대피방법입니다.
화재 상황판단
최근 소방당국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웃집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대피하려 밖으로 나오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실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중 90% 이상은 이웃집으로 번지지 않고 끝난다고 하는데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 중 대피 중에 발생한 사고가 39%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냥 집에 있었으면 괜찮았을 상황에 섣부르게 밖으로 나왔다가 복도나 계단실에 퍼진 유독가스를 마시고 사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불이 난 집과 3~4개 이상 세대수 차이가 난다면 바로 밖으로 나가기 보다는 일단 집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침착하게 안내방송이나 베란다 창을 통해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화재와 연기의 이동 경로 등 추이를 살피면서 냉철한 상황판단을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화재 시 대피 방향
대피를 해야 하는 경우의 기본은 발화점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즉, 우리 집 위쪽에서 불이 났다면 지상으로 대피해야 하고, 우리 집 아래쪽에서 불이 났다면 옥상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발화점쪽 계단실과 복도는 이미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밖으로 대피하는 경우에 엘리베이터는 절대로 이용하면 안 되고 계단실을 통해 대피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통로는 연기와 화염이 움직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정전이 되어 갇히게 되는 경우 탈출 확률이 매우 낮아집니다.
계단실 역시 연기가 움직이기 좋은 통로인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미 아래쪽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문을 열었을때 연기가 가득찼다면 진입하지 말고, 어쩔수 없이 진입해야 한다면 반드시 몸을 낮추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빠르게 이동해야 합니다.
연식 있는 아파트의 경우 무심코 계단실 문(방화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불이 난 층의 열려 있는 계단실 문을 통해 연기가 일단 계단실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위쪽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됩니다. 따라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방화문을 반드시 닫아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구조를 잘 살펴보고 비상시에 어떤 경로로 피난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면 실제로 위험이 닥쳤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화재 시 대피 방법
움직일 때는 몸을 최대한 낮추고 물을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중 문이 나타난다면 열기 전에 반드시 손잡이를 만져 온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손잡이가 뜨거운 경우에는 문 반대쪽에 화재가 이미 번진 상황이니 문을 열지 말고 다른 대피로를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대피하기 전 집에서 수건 두 개를 물에 적셔 준비한 후 하나는 코와 입을 막고 다른 하나는 비상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동 중 문을 연 경우에는 반드시 문을 다시 닫아줘야 연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집에 있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수건에 물을 적셔 복도쪽 현관문과 창문 틈새를 막아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로 이동해 물을 틀어놓고 침착하게 대기하면서 상황의 추이를 살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집안으로 심하게 들어오기 시작한 경우에는 베란다에 설치된 완강기 또는 피난 사다리 등을 이용해서 대피하고, 없는 경우에는 화재 위치와 반대쪽 경량형 칸막이를 발로 차서 부수고 옆집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상 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12월과 1월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위의 세 가지 지침을 반드시 숙지하고 계시기 바라고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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