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정보 등장인물 출연진 몇부작

고려거란전쟁

KBS의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드디어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사극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고려 현종 시기를 다루는데요. 거의 1천 년 전이죠. 이 때는 강조의 정변 및 거란의 침입 등 내외적으로 굉장히 격동적이었던 시기입니다. 

이미 방영된 1부와 2부를 보니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사극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었는데요. 최근 넘쳐나는 로맨스 중심의 조선 배경 사극이나 정체불명 판타지 사극에 지치신 분들은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었던 고려 초기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 고려거란전쟁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고려거란전쟁 정보 - 방송 정보

총 32부작으로 제작되는 고려거란전쟁은 KBS 2TV에서 토, 일 밤 9시 25분에 방영되며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원작은 길승수 작가의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이고요. 이를 바탕으로 각본을 쓴 이정우 작가는 지난해 방영된 「태종 이방원」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고려거란전쟁 바로가기

웨이브 고려거란전쟁 바로가기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실감 나는 전투장면을 위해 기존 사극보다 몇 배나 더 많은 CG 작업이 들어가는 등 27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하는데요. 2차례에 걸친 거란과의 전쟁 자체가 작품의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사극들보다는 더 많은 전투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극의 중심을 잡는 최수종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존 대하사극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하여 한국 대하사극의 세대교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규 역의 지승현 배우가 기대되는데요. 뛰어난 연기력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 최고의 장군 양규를 널리 알렸으면 하네요. 

 

 고려거란전쟁 정보 - 역사적 배경

고려거란전쟁은 세 차례에 걸친 거란의 침입 중 2차(1010년)와 3차 침입(1018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서희의 외교전략이 빛을 발했던 1차 침입은 나오지 않습니다. 현종이 즉위하자마자 발발한 2차 침입에서는 양규 장군이 흥화진 등에서 대활약하며, 이후 3차 침입에서는 그 유명한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이 펼쳐집니다.

1018년은 고려 건국 후 딱 100년이 되던 해였는데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가장 경계했던 세력이 거란이었습니다. 결국 세력을 키워 북쪽에 요나라를 세운 거란이 자신들을 멀리하던 고려를 993년에 침공하는데 이것이 1차 거란 침입입니다. 이때는 서희의 활약으로 오히려 강동 6주를 얻어내는 성과가 있었죠.

고려거란전쟁 지도

그리고 17년 후 목종을 폐하고 현종을 옹립한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거란이 다시 쳐들어옵니다. 이 2차 거란 침입에서는 양규의 활약으로 고려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흥화진에서 불과 3천 명의 군사로 40만 거란군의 진격을 막았으며, 700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퇴각하는 거란군을 상대로 끈질기게 게릴라전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전투로 끌려가던 포로들을 구출해 내고 거란군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위대한 장군이죠.

이후 현종은 강감찬과 함께 국력을 키우면서 거란의 재침공에 대비했고, 이는 9년 후 예상대로 세 번째 침입을 감행한 거란군을 귀주에서 대파하는 귀주대첩으로 이어집니다. 

 

 고려거란전쟁 정보 - 주요 등장인물 출연진

고려거란전쟁은 전쟁을 다루는 대하 사극이니만큼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그중 주요 등장인물들과 출연진만 간추려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종 - 김동준

고려의 8대 왕으로 즉위 전 칭호는 대량원군이었으며 천추태후의 동생인 헌정왕후의 아들입니다. 12세 때 천추태후의 강요로 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강조의 정변으로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즉위하게 되지만, 즉위 후 바로 거란의 2차 침입을 받게 되어 개경을 떠나 남쪽으로 피신합니다.

다시 개경에 돌아와서는 거란의 친조 요구를 거절하고 강동 6주의 반환도 거절하며 거란의 침입에 대비하였습니다. 거란의 3차 침입을 막아낸 후에는 거란과 국교를 맺고 평화정책을 폈습니다. 민생의 안정에 힘쓰고 문화 발전에 공을 들이면서 고려 최고의 성군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현종 김동준

현종을 연기한 김동준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인데요. 노래, 예능, 연기에 모두 재능을 갖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죠. 이번에 사극이라는 큰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성장해 나가는 현종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기 바랍니다.

 강감찬 - 최수종

강감찬은 대기만성형의 인물로 36세에 장원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60세가 넘어 현종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요. 거란의 2차 침공 당시 항복을 반대하고 현종을 설득하여 몽진을 떠나게 했고, 거란의 3차 침공 당시에는 70세의 나이로 고려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전쟁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결국 철저히 준비된 작전에 의한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대파하며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토사구팽을 일삼는 다른 왕들과 다르게 현종은 성군답게 강감찬을 각별하게 대했는데요.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고자 하였으나 현종이 사흘에 한 번만 출근하라며 만류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고려거란전쟁 강감찬 최수종

강감찬을 연기한 최수종은 말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이죠. 특히 사극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겨왔는데요. 이번에도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노장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규 - 지승현

양규 장군은 유금필, 척준경, 김경손과 함께 고려 최고의 무사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강조의 뒤를 이어 서북면도순검사를 맡고 있었는데요. 흥화진에서 불과 3천 명의 군사로 40만의 거란군을 막아냅니다. 거란의 회유가 있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죠.

어쩔 수 없이 거란군은 흥화진을 포기하고 남하하는데요. 이후 거란은 강조가 이끌던 고려의 주력군을 격파하고 여러 성들을 점령해 나갔습니다. 이때 양규는 7백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거란에 점령당했던 군사 요충지 곽주성을 탈환해 냈는데 이는 거란이 서둘러 철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거란이 포로 수만 명을 납치해 올라오자 김숙흥과 함께 목숨을 건 게릴라전을 펼치며 수차례 거란군을 공격하여 수많은 백성들을 구출해 냈습니다. 그러던 중 결국에는 거란군 본대에 포위당해 끝까지 처절하게 싸우다 고려군 전체가 전멸하며 양규 역시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양규 지승현

양규 장군을 연기한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 '미스터 선샤인', '연인' 등 수많은 작품에 명품 조연으로 출연해왔는데요. 주로 강인한 역할을 많이 맡았죠. 이번에는 강인함의 끝판왕인 양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조 - 이원종

강조는 서북면도순검사로 거란의 침입에 대비하던 중 목종의 부름으로 왕궁을 호위하러 갑니다. 그런데 개경에 도착하자 김치양 일파를 죽이고 천추태후를 귀양 보낸 후 현종을 옹립하는 정변을 일으키는데요. 사실 목종이 이미 죽었다는 잘못된 소문을 듣고 일을 벌인 것인데 알고 난 후에는 이미 늦었죠.

고려거란전쟁 강조 이원종

결국 고려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목종을 폐위시킨 후 시해합니다. 이 사건을 빌미로 2차 거란 침입이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나섰으나 거란군에 패한 후 사로잡히고 맙니다. 거란의 성종이 자기의 신하가 되라는 회유와 협박을 하지만 끝까지 거절하다 처형당합니다.

 천추태후 - 이민영

정식 명칭은 헌애왕후입니다. 천추전에 기거한다고 해서 천추태후라는 별칭이 붙은 것인데요. 목종의 어머니로 정부인 김치양과의 사이에 아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이 아들을 목종의 뒤를 잇는 왕으로 만드려고 하죠. 하지만 그 아들에게는 왕씨의 피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왕씨의 핏줄이 끊기게 됩니다.

왕가를 이어야하는 책임이 있는 목종으로서는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천추태후 및 김치양 일가와 대립하게 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불렀던 강조가 정변을 일으키고 목종은 권력을 빼앗긴 채 귀양을 가게 됩니다.

채시라 주연의 드라마 「천추태후」에서는 지나치게 미화되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는데요. 예를 들어 대량원군을 절에 보낸 것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하고, 김치양을 자기 손으로 죽이기도 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대량원군을 죽이려 하는 것을 보면 역사 고증에 더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거란전쟁 천추태후 목종

 목종 - 백성현

고려의 7대 왕인 목종은 불과 18세에 즉위하였습니다. 따라서 즉위 초기에는 모후인 천추태후가 섭정을 하게 되었는데요. 자식이 없어 왕위 후계자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천추태후와 김치양 일파를 견제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강조의 정변으로 폐위된 후 살해됩니다.

이외에도 고려거란전쟁에는 많은 등장인물이 있기 때문에 출연진도 다양합니다. 더 자세한 등장인물과 출연진 정보는 아래 고려거란전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고려거란전쟁 전체 등장인물 출연진 정보

< 같이 보면 좋은 글 >

영화 서울의 봄 정보 실화 1212 사태 전말 알아보기

이상 고려거란전쟁의 정보 중 역사적 배경, 등장인물, 출연진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존 대하사극보다는 적은 분량인 32회에 걸쳐 방영되는데요. 이때문에 역사 시기도 10년으로 한정하고 집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회차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