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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정보

[서평] 허상의 어릿광대 - 히가시노 게이고

by 낭호 2023. 1. 7.

 

 

허상의 어릿광대 - YES24

천재 물리학자와 엘리트 형사가 상식을 초월하는 불가사의한 사건에 도전한다!오리콘 도서 랭킹 종합 1위에 빛나는 순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탐정 갈릴레오가 돌아왔다. 천재적인 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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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지수 : ★★★☆☆)

도서관을 둘러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또다시 발견하였다.

일본에서는 2015년에 출간된 것을 보니 7년쯤 지난 책이다.

책의 두께가 두껍길래 이거 또 꽤 주제가 무거운 소설인가 보다 했는데,

그런 생각은 잠시, 펼쳐보니 단편 7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추리소설에서 단편인 경우는 인물 간의 복잡한 원한 관계나 여러 가지

떡밥을 던져놓고 회수하는 방식 대신, 주로 하나의 트릭에 집중하고

그 트릭을 해결하면서 사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종류의 하나가 될 수 있겠다.

7편 모두에서 주인공은 히가시노의 작품 목록에서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하는

인물들인 구사나기 형사와 그의 친구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이다.

구사나기가 사건을 쫓다가 막혀서 유가와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은 유가와 교수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범인의 트릭을 깨뜨리며

사건을 해결하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의 분량이 짧기 때문에 범인이 사용한 트릭 하나 정도가 중심이 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것을 추리할 수가 없다.

추리의 근거들이 사건을 해결할 때가 돼서야 사실은 이러이러했더라며

제시되기 때문이다. 그저 유가와가 과학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구경하는 하나의 관람객이 될 뿐이다.

사건들의 주제는 역시나 요즘 히가시노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요즘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건드리는 주제들이 많다.

사이비 종교, 회사 내 왕따, 횡령, 불륜, 불편한 가족 등등.

유가와 교수의 갈릴레오 시리즈 팬들은 하나의 팬 서비스와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을만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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